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2017년 2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삼정전자는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8.69%, 영업이익은 41.4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 17.79%, 영업이익은 71.99%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 14조원은 최고 성적이었던 지난 2013년 3분기의 10조1천6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사상 최대치로, 시가 총액 세계 1위인 애플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에서도 17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인텔의 반도체 매출 16조5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반도체업계 1위 자리를 24년 동안 지켜온 인텔의 매출을 처음 앞지르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1분기 영업이익에서는 인텔을 앞선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시황의 호조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先)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