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가 골목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의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진출로 인해 골목 상권이 망가지고 아파트단지 내 상가와 재래시장을 위축시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부천지역 중소상인과 시민사회단체, 야4당 등이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 저지를 위한 공동 대책위원회를 꾸려 향후 SSM 입점 저지 투쟁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부천시 슈퍼마켓협동조합과 부천지역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야 4당과 참여와개혁 실천 부천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중소상인 살리기 SSM입점 저지 부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부천 SSM입점 저지 공대위’)를 구성하고 19일 오전 11시 원미구 상2동 주민센터 옆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SM입점 저지 투쟁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부천 SSM입점 저지 공대위’에 따르면 부천지역에는 SSM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중심으로 13곳에 입점했고, 앞으로 4~5곳에서 추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부천지역에는 롯데백화점와 현대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6곳(이마트 부천점 및 중동점, 홈플러스 상동점ㆍ중동점ㆍ소사점ㆍ여월점)이 영업중이어서 중소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 SSM입점 저지 공대위’ 측은 “부천지역 중소 상인들을 중심으로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는 (SSM입점으로 인한 중소 영세상인들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공동대책위를 구성해 SSM입점 저지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