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비수기인 11~12월에도 이례적으로 모든 시ㆍ군에서 전세값이 상승한데다, 내년도에는 도시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입주 물량 감소, LH공사의 주택사업 축소에 따른 국민임대주택(소형 주택) 공급 감소, 재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정 요인을 감안해 전세시장 안정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5.7% 상승한 반면, 경기도내 아파트 전세는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1년 전세 수급은 공급물량은 10만3천186호(입주물량 7만6천41호, 올해 미입주 물량 2만2천152호, 순환정비 비축 임대 물량 4천993호)인데 반해 수요물량은 11만호(세대수 순증 9만6천호, 재정비 이주 1만4천호)로 추정하고 있다.

더구나 LH공사의 주택사업 축소로 국민임대주택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정부 목표는 수도권에 3만호를 공급하는 것에 비해 준공 실적은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08년엔 2만2천52호, 지난해 2만4천707호, 올해 11월말 현재 1만6천745호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내 일선 시ㆍ군 별로 전ㆍ월세 거래정보시스템 적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사업지구별 단계별 사업 추진(이주 수요 및 시기와 주변지역 공급물량에 따라 사업시행 단계를 3~4단계로 구분하여 사업시행) 및 이주 물량 쿼터제(주민 이주 가능 물량을 사전 예측하여 사업시행인가 가능 물량 고시, 물량범위내 사업시행인가)를 통한 이주 수요를 분산토록 했다.

또 주택공급계획 점검 후 필요시 주택 인허가 절차 단축, 국민임대주택 조기 착공 및 조기 준공 협조, LH공사 주택사업 축소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주택사업 적극 참여 등을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