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지난 11~24일까지 실시한 는 원미ㆍ소사ㆍ고강 등 3개 뉴타운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한 이후, 고강 뉴타운지구 내 주민들에 이어, 소사뉴타운 지구 내 주민들도 ‘촉진계획안이 졸속으로 이루어졌다“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사뉴타운대책연합회 위원장들이 지난 16일 소사뉴타운 계획안에 대해 “현재 거주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단체행동에 들어가기로 뜻을 모은데 이어, 비교적 지분이 많아 ‘소사뉴타운의 노른자위’로 알려진 괴안동 36번지 괴안5B지구 조공2차아파트 주민들도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조공2차 주민들은 괴안5B구역에 관한 공람내용을 분석, 검토한 결과 “사업성 악화로 지분에 따른 적정 평형을 배정받을 수 없는 만큼 뉴타운지구에서 빠져 자체 재건축을 추진하자”는 여론이 팽배해지면서 “주민 공람 계획안대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등에 따른 모든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괴안5B구역 내 조공2차아파트는 85㎡(26평), 95㎡(29평) 등 320세대로, 토지 소유 지분은 69.42㎡와 78.5㎡인 관계로 재개발 이후 모두 재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성 저하로 인해 소유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입주권 문제 등으로 주민간의 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기반시설부담금 산출 근거를 밝히고, 기반시설부담금을 주민에게 모두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며 ▲기반시설부담금은 전액 국ㆍ도비와 시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없어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된다”며 ▲원주민들이 재정착을 할 수 있도록 용적률을 높여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한 “3대가 살고 있는 세대가 많고 이곳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며 ▲분양 평수를 120㎡ 이상으로 늘리고 세대수도 늘려줄 것을 요구하며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재개발이 아닌 재건축사업으로 추진하게 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공2차 주민들은 “지난 5월 부천시의 사업설명회 당시 10평의 지분이 있으면 20~23평형 아파트로 재입주 가능하게 하겠다고 했다”며 “지분이 많은 조공2차는 재건축이었다가 재개발로 바뀌면서 권리가액 산정 방식이 지분이 아닌 공시지가와 실거래가 감정평가로 이루어지는 관계로 재산권에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조공2차아파트 주민들의 경우처럼 부천시가 마련한 원미ㆍ소사ㆍ고강 등 3개 뉴타운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이 현 거주민의 재산권 침해 논란은 제2, 제3의 집단민원과 더불어 사업추진에 따른 난항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향후 경기도와 부천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