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9월19일 경인선이 인천~영등포간 복선 노선 개통에 이어, 1974년 8월15일 역곡~ 부천~ 송내 전철역이 들어서면서 소사 복숭아밭은 도시화의 물결속에 휩쓸리면서 사라져 갔고, 중동역이 1987년 12월31일 개통된데 이어 1998년 4월30일 소사역이 개통됐다.
부천시는 시로 승격된 1973년 7월1일 인구 6만5천명에서 출발해 1980년대 급속한 도시개발에 따른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2007년 88만명으로 육박해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했으나 중동신도시(1990~1996년)와 상동신도시(1997~2002년)가 개발되면서 부천지역의 행정 및 생활중심지가 신도시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소사구지역은 도시의 한 켠으로 물러나게 됐다.

△1990년대 소사구 전경

이같은 현상은 현재 원미구청이 있는 원미구 일원 구도심지역과 오정구지역도 낙후된 지역으로 동반 추락하면서 신ㆍ구도시간 불균형 현상이 초래되기 시작하면서 노후 주택 및 시설에 대한 개개발 욕구가 분출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2004년부터 뉴타운개발이 거스럴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

이로써 부천의 구시가지인 소사ㆍ원미ㆍ고강지구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도내 뉴타운사업지구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도시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 결정 고시가 이루어지면서 뉴타운개발이 지역의 가장 큰 화두로 출렁이고 있다.

△2007년 소사구 전경

이런 가운데서도 소사지구의 뉴타운사업이 경기뉴타운시업의 첫 선도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소사지구는 소사역과 역곡역 등 역세권을 기반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청사진을 마련, 지만 2007년 3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3년간의 준비 끝에 ‘뉴타운’이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기 위한 첫 시동을 14일 오후 2시30분 경기뉴타운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뜨게 된다.

서울과 인천을 연결을 하는 경인선 철길을 따라 복숭아꽃이 흐드러지게 폈던 광경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 옛 소사 복숭아마을의 자취가 사라진 소사구는 이제 부천의 발전을 이끌어던 교통의 요충지로 다시금 발돋음하는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소사 뉴타운 조감도

소사역이 안산 원시간 복선전철 사업과 고양 대곡간 복선전철을 잇는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뉴타운개발을 통한 역세권 게발로 부천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고, 공원 및 자전거도로 확충, 성주산과 할미산 등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하천 복원 등을 통해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소사’로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원미지구와 고강지구 역시 소사지구가 품고 있는 뉴타운의 꿈을 함께 잉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