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운하 건설단 사무소를 방문, 브리핑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 AD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하여 부천지역으로 운하의 물길을 끌어들어이는 방안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김 지사는 4일 오전 11시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경인운하 건설단 사무소를 방문, 브리핑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면서 경인운하의 부천시 연결 방안에 대해 두 차례 언급했다.
김 지사는 “부천 출신인데 부천시에선 굴포천 안쪽까지 공사범위를 넓혀 부천지역까지 운하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인사 말미에서 “부천시장도 오셨는데 부천 안쪽까지 해달라고 주문하신다”며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고 도시를 명품화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저도 전문가가 아니니 잘 모르지만 수자원공사가 잘해 주실 테고”라고 했다.
김 지사의 경인운하 건설사업에 따른 부천지역과의 연계 방안은 부천시가 오정물류단지와의 연결 등 부천지역으로 물길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 도에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정한 이후 처음으로 언급된 것이어서 향후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경인운하 건설단에 대해 “서울터미널을 김포터미널로 명칭 변경에 신속히 나서준 수자원공사에 감사드린다”면서 “운하로 인해 해당지역 반도가 섬이 되는 셈인데 교량을 신속히 건설해 운하로 나눠지는 양쪽간 소통이 수월해지도록 해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수자원공사측이 홍수시에는 운하는 사용한다고 한 것에 대해 단순 방수로일때와 그렇지 않고 방수로 운하 겸용으로 쓰는 사업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물높이가 10.6m로 서해보다 높다고 하는데 평시와 홍수시엔 수위에서 어떤 차이가 있고, 방수로나 운하가 차이가 없는지, 전에는 한강으로 들어가던 물이 서해로 바로 나가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보충 설명을 요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지사는 이어, “(경인운하를) 반대하는 분들은 있기 마련일 텐데, 지금 밖에 경찰력이 배치되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라며 “만일의 경우 사고가 일어났을 땐 강하게 대처해 잡아가면 되는 일이지 쉬쉬하면서, 마치 나쁜 일 하듯 진행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특히 “김포 일대 침수지대가 지닌 약점을 강점으로, 대역전을 시켜서 발전시킬 수 있는 게 경인운하”라며 경인운하를 부천지역과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부천시의 건의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수자원공사는 너무 위만 바라보고 하지 말고, 여기 많이 오신 사업 해당지역 자치단체장들과, 심지어는 반대하는 사람들 목소리까지 최대한 들어서 반영할 것은 반영해 함께 가는 경인운하가 되길 바란다”고 경인운하 건설사업 인근지역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단순히 운하를 위한 경인운하가 아니라 김포와 북의 개풍, 서해안 일대가 모두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데 이를 걷어내 남북이 소통하고 막힌 철조망을 걷어내 서해안으로 뻗어나가고, 역사를 개척해 민족의 영혼을 발전시켜 나가고, 또한 모든 반대 의견자들까지 포용해 나가는 용광로같은 화합을 수자원공사가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