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뉴타운개발 및 재정비사업으로 구도심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유ㆍ무형 문화 및 현황, 자연 경관 등을 기록물로 남기는 ‘부천 옛 모습담기 및 사이버 전시관 구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뉴타운지구 등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사진ㆍ영상ㆍ마을지 등을 기록물로 보관해 이를 ‘사이버 전시관’에 게재해 사라진 부천의 사계절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용역사업을 15개월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개발로 인해 서라진 옛 생활의 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정서적 기회 제공 및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시청 이외의 산하 유관기관 및 지역단체, 주민들이 소장하고 자료들을 수집하고 자연 경관, 지리적 현황, 역사적 배경, 주민들의 생활사, 지역행사 등 보전 가치가 있는 유ㆍ무형의 문화를 디지털화 해 영구 보존이 가능토록 하고, 수집된 자료들은 앞으로 구축될 ‘사이버 전시관’[을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뉴타운개발과(☎032-625-3616~7)는 “이번 사업은 개발로 인해 사라질 수 있는 문화, 역사 등의 옛 모습에 대한 현황을 기록, 보존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과거와 미래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통로 역할이 될 것”이라며 “용역과 관련 다양한 유ㆍ무형 자료수집을 위한 주민들의 많은 협조와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도심 곳곳에는 수령이 오래된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만큼 이들 나무들을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