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지역 주택 경매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6월 기본계획안이 마련되고 9월12일 승인·확정된 부천시 구도심지역 도시정비예정구역 및 지정 절차를 밟고 있는 재정비촉진지구(원미·소사·구강지구 등 총 190만평 규모) 등 부천시내 55곳에 이르는 ‘2010 부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수립’(9월18일 고시) 관련 뉴타운 개발호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매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부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8.31 부동산 종합대책 이후 10월에 80.6%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월 88.8%로 시작해 4월(91.2%)~6월(99%) 3개월 연속 90%대를 돌파한 이후 8월 107.8%로 최고조에 달했다.

부천지역의 경구 뉴타운 개발호재에 편승, 아파트는 물론 연립·다세대주택 경매물건까지 낙찰가율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8일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소재 그린빌 19.9평이 감정가 8천5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된 5천950만원에 경매에 부쳐져 2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를 훨씬 웃도는 9천115만원에 낙찰됐다.

또 8월16일 오정구 고강동 한일아파트 15평형이 감정가 5천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된 3천500만원에 경매로 나와 5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50.6%에 해당하는 7천532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26일에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오복빌라 12평형 경매에 35명이 참여해 9천82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은 감정가(5천500만원)대비 178.55%에 달했으며, 같은날 입찰된 오정구 원종동 진주빌라 12평형도 최초 감정가(4천200만원)의 150.90%인 6천338만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부천지역 주택 경매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주된 원인은 무엇보다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도시정비예정구역과 원미·소사·고강지구 등 총 190만평에 이르는 재정비촉진지구(일명 뉴타운 사업지구) 등 구도심 55곳에 달하는 개발 호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립·다세대주택 경매물건은 1억원 미만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