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소사본4B구역 시공사로 대우ㆍ삼성건설 컨소시엄이, 원미구 원미7B구역 시공사로 GSㆍ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됐다.

소사본4B구역 재개발 조합은 26일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를 열고 조합원 906명 가운데 671명이 투표, 584표를 얻은 대우ㆍ삼성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대림산업은 55표, 쌍용건설은 9표를 얻는데 그쳤다.

3.3㎡당 공사비는 대우ㆍ삼성건설 컨소시엄이 378만9천원을 제시했고, 탈락한 대림산업은 388만3천원, 쌍용건설 374만원 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ㆍ삼성건설 컨소시엄은 세대당 평균 이사 비용이나 조합원 이주비 등 다른 조건에서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사본4B구역은 재개발 사업은 소사구 소사본동 162번지 일원에 1천918가구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3천540억원이다.

원미7B구역 재개발 조합도 이날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를 열고 GSㆍ롯데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천435명 중 1천35명이 참석해 90%가 넘는 940표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원미동 일대 14만8천311㎡를 재개발며, 2천429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부천지역 재개발사업에서 대형 건설사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시공사로 선정되는 것은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바닥을 훑고 다니며 조합원을 상대로 공을 들이고 있는데다, 주민들 역시 브랜드 있는 업체를 선호하는 까닭에 이같은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단일 건설사 또는 신규 건설업체는 경쟁에서 역부족을 느끼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