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철 집중호우로 빗물이 흘러 넘치면서 토사가 쌓인 ‘베르네천’의 하천 바닥 및 산책로를 말끔하게 선보이는 토사 준설 및 하상 정비 공사가 실시된다.

부천시 오정구(구청장 배효원)는 10월부터 12월까지 여월 휴먼시아 아파트단지 앞 자연형 하천인 ‘베르네천’의 하상(河床·하천의 바닥) 1천700㎥에 쌓인 토사를 준설하고 산책로 등에 대한 정비사업을 9천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료해 집중호우로 반복되는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베르네천은 원미구 춘의동 원미산 칠일약수터에서 발원해 오정구 성곡동, 원종동, 오정동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여름 우기철에 폭우가 내리가 곳곳이 범람하는 등 하천의 통수 능력을 초과하는 홍수위로 인해 상류로부터 내려온 토사가 쌓이고 빗물이 흘러 넘치면서 크고 작은 비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월휴먼시아 앞 자연형 하천 바닥에 쌓여 주민들이 산책과 함께 운동도 겸할 수 있도록 잘 가꾸어 놓은 실개천 모양의 하천을 토사로 묻고 하천 내에 시설된 각종 운동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아 주민들의 이용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구의 이번 여월 휴먼시아 앞 베르네천의 하상 준설 및 하천변 정비사업은 지난 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었던 관내 5개 하천과 하수도 시설물의 응급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그동안 일손 부족으로 미뤄 두었던 것을 실시하는 것이다.

구 건설과 하수팀은 “그동안 베르네천의 산책로 정비와 청소를 실시해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지 관리해 왔지만 훼손된 시설을 즉시에 정비하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하상 준설 및 정비공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해 호우 피해를 입기 전처럼 쾌적한 환경과 시설로 탈바꿈시켜 여월휴먼시아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찾아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625-7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