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구청장 김영국)는 내년에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으로 ‘원도심 활력 증진사업’에 8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1건의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오정구는 지리적 특성상 김포공항과 인접한 관계로 항공기 소음 피해와 중·소공장 밀집, 주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중·상동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주거생활이 불편한 관계로, 원도심 활력증진 사업을 통해 이같은 이미지를 탈피해 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오정구의 새로운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정구의 ‘원도심 활력 증진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고 공감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 로드 체킹과 지역주민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내년에 새롭게 추진할 10대 정비사업으로는 ▲공중화장실 정비(6건) ▲노점상 대책(2건) ▲광고물 정비(2건) ▲인도 및 보행로 정비(14건) ▲교통시설물 정비(2건) ▲주차장 확충(3건) ▲공원 및 리모델링(18건) ▲경로당 활성화(5건) ▲통학로 안전지대화(5건) ▲동네 체육시설 확충 및 정비(2건) ▲기타 사업(2건) 등 총 61건으로, 8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에서 추진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고강 노외주차장 조성 ▲오정대공원 확대 조성 ▲삼정1 어린이공원 조성 ▲까치울 노외주차장 조성공사 ▲수주중학교 옆 공영주차장 조성 ▲오정도서관 건립 ▲삼정동 소각장 공원 및 체육시설 조성 등 총 8건의 대형 주민편익사업도 본격도 추진한다.

구는 특히 내년도 원도심 활력 증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오정구 중심지역 시범가로 조성 ▲도시농업 체험장 운영 ▲Oh! 정(情)다운 Day 운영 등 3건을 선정, 본격 추진한다.

‘오정구 중심지역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성곡동 주민센터에서 봉오대로 원종IC까지 1.5km구간 소사로의 가로시설물을 통합 정비하는 사업으로, 퇴색된 안내표지판과 녹슨 버스승강장 등을 정비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체험장’ 운영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 복합지역이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가을이면 황금물결로 출렁이는 대장들녘에서 도심 속 농촌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민 대상 모내기와 우렁이·미꾸라지잡기와 벼베기 및 베뚜기 잡기 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Oh! 정(情)다운 Day’ 운영은 주민과 행정기관이 소통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어 지역의 불편사항과 해결방안 모색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이 서로 정을 나누고 민·관이 협력하여 살기 좋은 오정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매월 5일을 ‘Oh! 정(情)다운 Day’로 지정·운영해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지역주민과 도시정비·지역봉사 활동,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갖고, 지역별로 소규모 콘서트를 연중 개최해 지역내 문화예술 동아리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정구는 이같은 ‘원도심 활력증진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휴식공간이 전무한 삼정동 공장지역인 삼정동 48-227번지 일원 1천897㎡ 면적에 36억8천만원을 들여 삼정1 어린이공원을 내년말까지 조성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3~4년내 오정권역에는 없는 도서관 건과 주차공간이 절대 부족한 고강동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오정동 1-2일원 총면적 12만131㎡의 오정대공원을 1단계(4만9천400㎡)와 2단계(7만731㎡)로 나눠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말까지 확대 조성한다.

한편, 부천시가 원미구·소사구·오정구와 함께 내년부터 역점시업으로 본격 추진하는 ‘원도심 활력 증진 사업’은 신·구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낡고 불편한 것을 개선·보완하고, 지역적 특성은 보존 및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출발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것을 모두 허물고 새롭게 짓는 재건축·재개발 방식이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주민 찬·반 여론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출구전략을 마련함에 따라 이렇다할만한 개발 수요가 없는 원도심지역의 위축되는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원도심 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에서 느끼는 불편·불만·불안·불결 요인들을 해소하는 주민 밀착형 소규모 사업을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함께 추진해 원도심을 살맛나게 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