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우선 실시하고 향후 모든 고교생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오병권 부시장 주재로 제13회 부천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단계별 추진계획안’을 의결했다.

오병권 부시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사업인 만큼 각 부서, 관련기관간 의견 조율과 협력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교 무상급식 단계별 추진계획안은 내년에 42억원의 예산으로 부천 관내 28개 고교 3학년 학생 8천600여 명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소요 예산은 중학교 무상급식비를 경기도에서 지원함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 36억원 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시가 평균 급식비(3천860원)의 70%인 식품비(2천700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30%(인건비, 운영비)는 자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천교육지원청 및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의견 수렴과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김만수 시장은 지난달 3일 민선6기 출범 3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 창출’ 등 부천시정의 10대 역점과제를 발표하면서 “중학교 무상급식비 도비(36억원) 확보를 통해 절감되는 예산을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예산(약 42억원)으로 활용해 내년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관내 28개 고교 3학년 8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고교 1, 2학년은 무상급식 국비 지원 결정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