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어제(8일) 새벽부터 시작된 비가 정체전선(장마전선)에서 발달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강해져 서울,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표됐고, 매우 강한 비가 계속 지속됨에 따라 9일 새벽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비상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8일 오전 7시 30분 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8일 오후 9시 30분 2단계로 격상해 대응했다.

행정안전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어제(8일) 밤 11시 30분 호우 대처 긴급 상황 회의를 개최하고 관계기관 대책, 서울시 피해 현황 및 지원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비상근무체계 강화와 호우 대비에 모든 역랑을 집중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새벽 시간에 서울 지역에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지 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은 즉시 대피토록 하고, 역류 발생·도로 침수 등 피해 발생지역은 현장을 신속히 통제할 것과 피해지역은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필요시 군부대 등 지원을 통해 사회인프라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총리는 “무엇보다 국민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관계기관은 총력을 다해 호우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상시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호우 피해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