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24년 1월 1일자로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구청이 복원되면서 ‘80만 대도시’에 걸맞은 도시 위상을 되찾은 가운데 갑진년(甲辰年) 새해 업무가 시작된 2일 원미·소사·오정구청 개청식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새로운 체제로 업무를 일제히 시작했다.

시 자치분권과 스마트행정안전팀에 따르면 이날 원미구청 개청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 국회의원·경기도의원·부천시의원, 관내 유관기관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커팅식, 기념촬영,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개청식은 시민들이 염원해 온 3개 구청 및 37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의 개청을 축하하고, 부천시의 미래 발전을 다짐했다.

대다수 부천시민들은 “부천시가 원미·소사·오정구 복원으로 인구 80만 대도시의 위상을 회복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37개 일반동 전환으로 주민들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고 든든하다”며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반겼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행정개편은 시민들에게 더 가까운 곳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부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불편을 덜고 복지와 안전은 더해서 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새로운 부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광역동 체제에서의 접근성 저하 등에 따른 불편으로 구청 설치 및 일반동 전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지난 2022년 9월 일반동 전환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하고, 실무작업을 본격 추진해 지난해 5월 1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3개 구(區) 설치를 승인받았다.

이로써 부천시 원미·소사·오정구 등 3개 구(區)는 지난 2016년 7월 4일 폐지됐다가 복원됐고, 36개 일반동(洞)은 지난 20719년 7월 1일자로 10개 광역동으로 전환됐다가 이번에 옥길동 신설을 포함해 37개 일반동(洞)으로 전환됐다.

부천시는 이번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 시민 편의 및 행정사무를 개선하고, 스마트 복지·안전 기능을 한층 두텁게 갖춰 현장성·실용성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천시 3개 구(區) 청사는 종전에 구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37개 일반동 청사 명칭은 ‘○○동 행정복지센터’로 통일됐다.

▲원미구에는 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원미1동, 원미2동, 소사동, 역곡1동, 역곡2동, 춘의동, 도당동, 약대동,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등 20개 일반동이 있다.

▲소사구에는 심곡본1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소사본1동(종전 소사본3동), 범박동, 옥길동(신설), 괴안동, 역곡3동, 송내1동, 송내2동 등 11개 일반동이 있다.

▲오정구는 성곡동, 원종1동, 원종2동, 고강본동, 고강1동, 오정동, 신흥동 등 7개 일반동이 있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으로 달라지는 점은 다음과 같다.

▲주소에 ‘○○구’ 명칭이 표기되지만, 우편번호는 변동이 없다.

(예를 들면): (기존) 부천시 길주로 210(중동)→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210(중동)으로 번경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허가증, 신고필증은 재발급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했다.

▲구청에서 혼인·개명신고, 부동산 거래신고, 재산세, 취득세(부동산),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 업무가 처리 가능하며, 37개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전입·인감(변경) 신고가 가능함에 따라 이전보다 행정기관 방문 접근성이 향상됐다.

부천시는 “특히 이번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 현장의 위험 요소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복지 및 안전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