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긴급 소집한 ‘대설 대책회의(영상)’에서 “적당히 오면 아름다운 눈이지만, 이제부터는 눈과의 전쟁”이라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눈이) 우리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에 따르면 ‘눈과의 전쟁’을 위해 김동연 지사는 ‘비상한 각오’와 ‘특별한 대응’을 강조했다.

비상한 각오를 위해선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라면서 “재정을 아끼지 말라”고 말했다.

“재정을 아끼지 말고 제설제,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도의)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만전을 기하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도 말했다.

특별한 대응을 위해선 ‘24시간 비상근무체계’ 수립을 도와 시군에 지시 및 당부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네가지 구체적인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첫째는 비닐하우스 등 취약거주시설물 거주민에 대한 긴급대피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었다. “인명사고는 사전에 막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시였다.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긴급대피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액 도가 부담하게 된다.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에서 각각 1일 숙박비 7만 원, 식비는 1식 9천 원까지 지원한다.

두 번째는 공사장 안전사고를 예방해야한다는 지시였다. 폭설로 인한 붕괴, 낙상 등의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제설작업이었다. 김 지사는 특히 도와 시군,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네 번째는 제설작업 완료후 경제 활동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을 강구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시장‧군수 일부를 포함한 31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용인시, 군포시, 광주시, 안산시, 안양시, 평택시, 이천시 등을 영상으로 연결해 피해 현황과 제설 상황 등을 확인했다.

김동연 지사는 “도부터 솔선해서 각 시·군 상황을 파악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도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도민들께 안정감을 주고 안심을 시켜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