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와 육경민 기상자문관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번에 내린 눈이 습설이라고 하는데 눈속에 물기가 많이 차 있다는 뜻이죠??”(김동연 도지사)
“그렇습니다. 습설일 경우에는 눈 크기가 작아지고 무거워집니다.”(기상자문관)
“눈이 무거우니까 하중을 많이 받는거네요.”(김동연 도지사)
“그렇습니다. 1㎡당 보통 3kg의 무게가 된다고 하면 습설 같은 경우 3배 이상으로 10kg정도입니다.”(기상자문관)
“습설도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는 거지요?”(김동연 도지사)
“맞습니다. 지금 서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1~2도 정도 높은 상태입니다.”(기상자문관)
“해수온도가 올라가는게 수산산업 같은 데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라 눈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군요.”(김동연 도지사)
김동연 지사가 왜 ‘기후도지사’로 불릴 정도로 기후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동연 지사는 CCTV 영상을 통해 도내 곳곳의 제설작업 상황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제설작업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몇몇 지역을 확인한 뒤 “시·군별로 제설제가 여유 있는 데하고, 없는 데하고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매칭해주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이 “군포시가 제설제가 부족해서 고양시하고 김포시를 매칭해줬다”고 보고했다.
| AD |
김동연 지사는 “(추가적으로도) 여유 있는 시·군에서 급한 대로 빨리 지원을 해주도록 하라. 빨리 해야한다”고 거듭 ‘빨리 빨리’를 주문했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전기나 상수도도 상황을 쭉 파악해서. 필요한 경우 시군보다 도가 한전 등에 (지원을) 얘기하면 좀 낫지 않겠느냐”고도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나서며 “힘든 사람들일수록 (위기상황에서) 더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선제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