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화장터건립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권영희) 임원진 8명이 17일 오후 7시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 신한국회관 내 경기도당 사무실을 방문, 부천시장 후보 공천심사와 관련하여 공정한 심사를 요청했다.

화장터건립반대위 임원들은 이날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인 홍문종 위원장을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상 만나지 못하고 중앙당에서 파견 나온 관계자와 30분여간 면담을 가졌다.

임원들은 이날 면담에서 부천추모공원조성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추모공원 조성 찬성 서명운동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은 추모공원 조성 찬성 서명운동이 자발적인 서명이 아닌 통·반장과 각종 단체 등은 동원한 관제 서명운동으로 전개됐다는 점과 화장장 건립에 따른 찬·반 주민의사를 알기 위한 것이 아닌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이) 공천 확보에 유리한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한 서명운동이라는 점 등을 지적하며 “공정한 공천심사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날 면담에 참석했던 관계자는 전했다.

임원들의 입장을 전해들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충분히 입장을 알겠으며, 화장터건립반대 주민들의 반대 활동 과정도 잘 알고 있다”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또 부천시장 후보공천과 관련 “기초자료와 출마후보 대상 여론조사 및 면접 등 다각적인 심사를 통해 공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면담 참석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