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송내대로 부근 푸른마을, 포도마을 등 5개 아파트단지 10개동 외벽에 ‘만화 벽화’를 조성했다.

시 만화애니과 만화2팀에 따르면 시는 2015년과 2016년 송내대로,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단지 총 13개동 외벽에 ‘만화 벽화’를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호평받으면서 올해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사업을 추진했다.

송내대로변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대상 단지 모집, 주민 협의, 디자인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쳐 12월에 다양한 장르의 만화ㆍ애니메이션 작품들로‘만화 벽화’를 완성했다.

만화 벽화에 그려진 작품은 고(故) 김원빈 화백 작품으로 한국판 피터팬으로 불리는 ‘주먹대장’, 강경옥 작가의 순정만화 ‘별빛속에’, 조주희ㆍ한승희 작가의 조선시대 뱀파이어 이야기 ‘밤을 걷는 선비’, 연애ㆍ직장생활을 그린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 등의 장면을 담았다.

또 육아와 일상을 그린 전영옥ㆍ정준영 작가의 ‘여자의 마음’, ‘일하기 싫어증’이라는 신조어를 남긴 양경수 작가의 ‘약치기 그림’, 이연지 작가의 캠퍼스 로맨스 ‘우리사이느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안재훈ㆍ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과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 등이다.

이로써 송내역부터 부천종합버스터미널까지 송내대로변 1.5㎞ 구간 아파트단지 17개동에 15개의 ‘만화 벽화’가 등장했다.

이번 ‘만화 벽화’ 조성으로 송내대로에서는 어디서든 쉽게 만화 작품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됐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화가 주는 재미와 해학을 통해 잠깐의 휴식을 느끼먀 만화도시 부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지정으로 글로벌 만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함에 따라 만화 전차, 만화작가 헌정관, 만화벽화 조성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화도시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