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에 이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는 형국이다.

서동용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부위원장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전북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76.81%(4만1천24표)를 획득했고, 박용진 후보는 24.19%(1만2천448표)를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 7일 제주·인천,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세종·대전, 20일 전북 등 13곳의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득표율 78.05%(12만9천34표)로 단독 1위를 달렸댜.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95%(3만6천288표)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5일에 사퇴한 기호 3번 강훈식 후보의 득표는 무효 처리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56.1%p(9만2천746표)로, 민주당의 이번 당 지도부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호남지역이라는 점애서 1차전인 전북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해 후보 27.76%(9만6천319표), 고민정 후보 23.29%(8만807표), 서영교 후보 11.46%(3만9천768표), 장경태 후보 11.21%(3만8천885표), 박찬대 후보 10.10%(3만5천57표) 순으로 1~5위를 차지했고, 윤영찬 후보 7.60%(2만6천364표), 송갑석 후보 4.67%(1만6천193표), 고영인 후보 3.92%(1만3천613표)로 뒤를 이었다.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호남 1차전(전북)에서 21일 전남·광주에서 호남 2차전을 치르고, 오는 27일 수도권(경기·서울)에서 마지막 지역 경선을 치른다.

이어 8월 28일 1만6천명의 전국대의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기존 권리당원 투표 및 2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차와 2차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5명 등 최종 당선자를 확정하고 새 지도부를 출밤시킨다.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서 선거인단 투표 비율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각각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