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패배로 인한 지도부 공백 사태에 놓인 민주통합당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경선에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4선의 신계륜 의원(서울 성북을),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3선의 박기춘 의원(경기 남양주을),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으로 치러진다.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새 정부의 인사청문회와 정부 조직개편안 처리 등과 대선 패배에 대한 평가 작업 및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원내대표 임기는 최근 사퇴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초까지이며,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부 선출 전까지이다.
이날 경선은 후보 정견 발표 후 소속 의원(127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의 과반(64명) 득표를 획득하지 못할 경우에는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