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강병일)는 이날 오전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4년 임기 중 회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제8대 부천시의회 임기는 2018년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이다.
이날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재적의원 25명이 모두 출석한 가운데 부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유치활성을 위한 지역주민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부천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영구시설물 축조) 동의 9건의 안건을 부천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로 의결했다.
제8대 부천시의회는 이번 마지막 임시회에 부의된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소관 상임위인 재정문화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주요 골자는 중동 1301번지 일원 현대힐스테이트 주거복합시설이 지난 2월 준공됨에 따라 기부채납 잔여 공간(연면적 4천993.05㎡)인 3층 업무시설을 매입(토지 372.16㎡ 11억9천900만원, 건물 4천620.89㎡ 148억8천200만원), 주민들의 편의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7월 출범하는 제9대 부천시의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강병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오늘을 끝으로 제8대 의회 의정활동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윤병권 부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시정의 동반자였던 장덕천 시장과 2천600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덕분에 2년 동안 부천시의회 의장직을 대과 없이 수행할 수 있었”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누수 없이 철저히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살고 싶은 도시 부천, 아이 키우기 더 좋은 도시 부천, 특히 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잘되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했다”고 의장직 수행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인해 저의 포부와는 달리 아쉬움이 너무나 많고, 의원들 모두 공감하시리라 생각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정활동에 제약을 받은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강병일 의장은 “오늘을 끝으로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천시가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음으로 양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제9대 의회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로써 제8대 부천시의회는 제259회 임시회를 끝으로 회기를 종료한 가운데 6.1 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된 시의원 27명이 오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제260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고, 4개 상임위원회 구성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제9대 부천시의회를 출범시키게 된다.
다음은 제8대 부천시의회 마지막 회기인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한 안건.
△의회운영위원회= 결산검사위원 선임 시 ‘부천시 거주’라는 지역제한 요건이 경쟁제한적인 진입 규제에 해당된다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조례 개정 요청에 따라 관련 조항을 삭제한 ‘부천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재정문화위원회= 별빛마루도서관, 수주도서관 개관 및 시청사 내 도서관 통합에 따라 명칭과 소재지를 변경하는 등 현행 규정의 일부 미비점 개정하는 ‘부천시 시립도서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행정복지위원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부천시체육회 및 부천시장애인체육회 등에 운영비 등 지원을 의무화하고 현행 규정상 일부 미비점을 개선 및 보완하는 ‘부천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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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위원회=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점 이용 시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을 최초 1시간 전액 감면하는 사항으로 소상공인의 범위를 명확히 한 것이 주요 골자인 ‘부천시 주차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주삼 의원 등 7인, 수정가결), 제명 및 용어를 정비하고 조례 시행일을 신설되는 폐기물처리시설 준공 이후로 수정한 ‘부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유치활성을 위한 지역주민 지원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권유경 의원 등 9인, 수정가결), 상위법 개정에 따라 조례로 위임된 사항을 규정한 ‘부천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누수 등으로 인한 부담금 감면 근거를 마련하고 중가산금 부과 규정을 삭제한 ‘부천시 지하수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원안가결), 공유수면 점용료 또는 사용료의 산정기준과 산정방식을 규정한 ‘부천시 공유수면 점용료ㆍ사용료 징수 조례안’(원안가결), 공유재산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하기 위해 의회의 동의를 받고자 하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설치(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원안가결).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마지막 임시회 출석 의원 25명= 강병일·곽내경·구점자·권유경·김병전·김성용·김주삼·김환석·남미경·박명혜· 박병권·박순희·박정산·박찬희·박홍식·송혜숙·양정숙·윤병권·이상열·이소영·이학환·임은분·정재현·최성운·홍진아.
2018년 6.1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8대 부천시의회는 2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20석,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8석을 차지했고,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출마를 위해 부천시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돼 전반기 의회를 이끌었던 4선의 김동희 전 시의원(제11대 경기도의원 당선자), 이상윤 전 시의원(도의원 출마 낙선) 등 2명이 의원직을 사직하고,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던 이동현 전 시의원(3선)의 의원직 상실로 28명 중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