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D-2.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13일 ‘세월호 텐트’ 막말(8일 후보자 TV토론회▶관련기사 클릭)로 당 윤리위로부터 지난 10일 ‘탈당 권유’ 처분(▶관련기사 클릭)을 받은데 이어, ‘현수막 OOO’ 멘션(11일 패이스북 게시했다가 삭제ㆍ▶관련기사 클릭)으로 다시 물의를 일으킨 4.15 총선 부천시정(前 부천시 소사구)에서 3선에 도전장을 낸 차명진 후보에 대해 제명을 최종 의결했다.

통합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는 이날 낮 차명진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함에 따라 차명진 후보는 ‘당적 이탈’로 인해 후보 등록이 무효가 돼 후보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미래통합당은 부천시정에서 후보를 내지 않게 된다.

후보 등록이 끝난 만큼 차명진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만큼 차명진 후보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남게 되지만, 후보 자격을 상실한 만큼 차명진 후보를 찍더라도 이 표는 무효 처리된다.

이에 따라 4.15 총선 부천시정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 기호 6번 정의당 신현자 후보, 기호 7번 국가혁명배금당 서금순 후보가 막판 표밭갈이에 나서게 됐다.

앞서 지난 8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에서 제명된 서울 관악구갑 김대호 후보는 후보 등록 무효 처리됐다.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한 첫 사례이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는 두 번째 사례가 됐다.

한편,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바로 가기 클릭)에는 ‘차명진 후보의 제명을 철회하라’, ‘미래통합당 지지를 철회한다’, ‘중도표 모으겠다고 보수표 날려 버렸다’ 등 통합당 최고위의 차명진 후보 제명 의결에 대해 격분한 당원들의 항의성 글들 시시각각 올라오며 수천 여건에 달하고 있다.

▶4.15총선 부천시 4개 선거구 출마 17명 후보 면면- 관련기사 클릭

↓추가 업데이트
부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된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부천시 선관위는 이날 오후 미래통합당으로부터 차명진 후보 제명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뒤 위원회의를 열고 차명진 후보에 대한 후보 등록 무효를 의결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4.15 총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후보자 정보’에도 차명진 후보의 등록을 볼 수 없으며(▼아래 참조),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명진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모두 무효 처리된다.

부천시 선관위는 선거 당일인 15일 부천시병 선거구에 설치된 55개 투표소 앞에 차명진 후보의 등록 무효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되며, 선거 당일 차명진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