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천시정(前 부천시 오정구)에서 고배를 마신 미래통합당 안병도 후보는 16일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만 남기고 이제 정치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혀 사실상 정치활동을 접기로 했다.

안병도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24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정구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고, 단 한번도 주민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았기에 큰 아쉬움은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병도 후보는 “제게 주신 성원과 격려에 보답드리지 못한 것만 마음에 걸린다”며 “세 번이나 연속해서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특히 “여러분들 가슴에 쌓여 있는 한(恨)을 이번에는 꼭 풀어 드리고 싶었다”며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약속들이 눈에 밟힌다”고 말해 2012년 19대 총선, 2016년 20대 총선에 이어 이번 21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한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안 후보는 “목숨 걸고 지켜내고 싶었던 약속들은 저보다 더 젊고 유능하고 신망있는 분이 주민들의 부름받아 저를 대신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지난 12년, 여러분의 사랑받아 진정 행복했고,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다음은 안병도 후보가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全文)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오정구 주민여러분!

오정구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안병도.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납니다.

단 한번도 주민 선택을 받지 못했으나, 수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았기에 큰 아쉬움 없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만 남기고 이제 정치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제게 주신 성원과 격려에 보답드리지 못한 것만 마음에 걸립니다.

세 번이나 연속해서 실망시켜 드린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여러분들 가슴에 쌓여 있는 한을 이번에는 꼭 풀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꼭 하고 싶었던 약속들이 눈에 밟힙니다.
목숨걸고 지켜내고 싶었던 약속들은 저보다 더 젊고 유능하고 신망있는 분이 주민들의 부름받아 저를 대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2년. 여러분의 사랑받아 진정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