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선의 김진표(73) 의원(경기 수원무)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 의장에는 6선의 박병석(68) 의원(대전 서갑)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28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이 맡는 관례에 따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운데 선출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이 국회의장 도전을 준비해온 관계로, 김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은 박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을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석 의원은 신문기자(중앙일보 부국장)를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199년)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6선을 했으며, 민주당 정책위의장, 18대 국회 정무위원장,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20대 국회서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한편, 두 자리의 국회 부의장으로는 여당 몫은 5선의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야당 몫은 5선의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까지 국회의장단 후보 등록을 받은 뒤 후보자가 복수일 경우 25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