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경찰청장 후보자에는 김창룡 부산청장,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한상혁 현 위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낧 임기를 마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의 후임으로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전현희 신임 권익위원장은 치과 의사이면서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재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과 대한의료법학회 이사를 지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현희 인권위원장이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와 공정 개혁을 완수하고 국가 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갈등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는 현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중이며, 경남 합천 출신으로 경찰대 4기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시민사회수석으로 근무했던 인연이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7월 23일 임기를 마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전임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 남겨놓고 사퇴하면서 잔여 임기를 수행해 왔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게 된다.

다음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인사 발표 브리핑 전문(全文)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전현희 前 국회의원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6월 28일 공식 임명합니다.

전현희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으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변호사로서 소비자 피해구제, 의료 소송 등 공익 보호를 위해 힘써 왔으며 국회의원 시절 환경노동,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왔습니다.

전현희 위원장은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 의지로 반부패 공정개혁을 완수하고, 국가청렴도를 제고하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낼 적임자라는 판단입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現 위원장을 내정했습니다.

한상혁 위원장 후보자는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9월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한 차례 연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습니다.

급변하는 방송통신․미디어의 융합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찰청장 후보자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 뿐만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