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19명은 13일 이동현 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8대 부천시의회 28석 중 20석을 차지한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동현 의장이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결정하고 ‘부천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코로나19로 힘겨운 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부천시민과 당원들게 고여 숙여 사죄드린다”며 “부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동현 의장은 지난 11일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현재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측면이 있지만, 십 수년간 몸담아왔던 더불어민주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 문제에 대해 법적, 도덕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여 논란을 해소해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다음은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9명 성명서 전문(全文).

<부천시민들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동현 부천시 의장이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사태와 관련해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힘겨운 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끼쳐드린 점과 의장 선출시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부천 시민들과 당원들께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이자 시의회 의장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 모두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의장 선출시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부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되고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시민들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아래와 같은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1.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장의 즉각적인 의장직 사퇴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합니다.

2. 부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이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2020.7.13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회 최성운 대표 등 19명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