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위원장 김주삼)는 제246회 임시회 회기중인 20일과 21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유충’과 관련, 부천시 정수과 현안 보고를 받은데 이어, 부천시민의 식수원(食水源)인 ‘까치울정수장’을 현장 방문했다. ▲사진= 부천시의회 제공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들(김주삼ㆍ홍진아ㆍ강병일ㆍ정재현ㆍ박정산ㆍ이상윤ㆍ김환석ㆍ권유경ㆍ남미경 의원)은 어제(20일) 부천시 정수과로부터 수돗물 유충 관련 현안 보고를 받았다.

부천시는 현안 보고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일반 가정의 수돗물에서 벌레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8건이 있었으나 노후 아파트와 주택의 저수조(물탱크 등) 관리 부실에 따른 것이 7건, 가정 내 화장실 방충망 관리 부실(추정)로 인한 것이 1건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도시교통위원들은 21일 윤기태 정수과장 등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까치울정수장을 방문해 원수 취수과정과 정수 처리방식 등을 살펴보았다.

도시교통위원들은 관내 수돗물 유충 발생시 원인 조사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저수조 및 사용자 관리에 대한 홍보 강화와 모든 정수처리 및 공급시설에 유충의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충망 정비, 청소 등 위생관리를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김주삼 도시교통위원장은 “일부 지자체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으로 시민 불안감이 있는 만큼 철저하게 사전 예방과 관리, 점검을 통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천시 까치울정수장은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나온 지자체와는 달리 활성탄 여과 방식은 사용하지 않는 관계로 정수장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생할 여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활성탄 여과방식은 고도정수처리 시설로 장시간(20일 정도) 활성탄과 모래를 통해 물을 정화하는 방식이며, 부천시 까치울정수장의 경우눈 ‘급속 여과 공정’으로 처리되는 방식이라 유충 발생 공간 자체가 없다는 게 부천시의 설명이다.

부천시 수돗물은 까치울정수장에서는 원미ㆍ오정지역으로 약 17만톤/일, 그리고 노온정수장에서는 부천시 일부 지역(소사ㆍ중동ㆍ상동 일부)에 약 9만5천톤/일이 각각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