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병권 의장 대행(부의장) “투표 용지 한 장에 하자 발생, 개표 결과와는 무관” 밝혀.

이후, 의원들 동의받아 의장 투표 개표 결과 의장석에 전달, 개표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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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에 따른 투표 방법은 의화사무국 변숙 의사팀장이 사전에 설명했다.

전체 의원 명단 중 의원 한 명을 투표용지의 기명란에 한글로 정확하게 기재한 뒤 명패를 명패함에 넣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성명 이외의 표기를 하시거나 의원 성명을 한 글자라도 잘못 기재하거나 공개된 투표용지 등은 무효 처리된다는 주의한 점도 곁들였다.

이어, 오전 10시56분 투표가 실시됐고, 오전 11시 4분께 28명 모두 투표를 마쳤다.

명패함을 열고 명패수가 28매인 것을 확인한 데 이어, 투표함을 열고 투표소도 28매인 것을 확인한 뒤 개표를 실시했다.

의장 대행을 맡은 윤병권 부의장이 “투표결과는 집계가 끝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 자리에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한 뒤 한 참이 지난 오전 11시 21분께에도 감표위원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용우 의회사무국장까지 무슨 상황인지 확인하기까지 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의석에 있는 의원들도 술렁거렸다.

곽내경 의원이 “의장, 전체 의원에게 같이 공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상열 의원도 “뭔지 공개 하라, 공개해야 무엇인지 알 것아니냐”며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그러자 정재현 의원이 “회의 규칙상 발언이 금지돼 있다. 이 양반들아”이라고 하자, 곽내경 의경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 우리가 이 양반들은 아니잖느냐. 말씀을 삼가라“고 하자, 정재현 의원이 “발언이 금지됐으면 조용히 계시라. 권한은 저분들(감표위원)한테 있다”고 신경전이 잠시 이어졌다.

감표위원석에서 김환석 의원이 “감표위원에게 발언권을 달라”고 요청했고, 장내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윤병권 부의장이 “투표 결과를 말씀드리기 전에 안내말씀을 드리겠다. 개표 중 투표용지에 하자가 발견돼 기권, 무효 여부 논의가 있었다. 감표위원과 상의 끝에 무효 투표로 처리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의원 여러분 이의 없느냐”고 물었다.

의석에서 ‘네’하는 의원이 있었고, 홍진아 의원은 “투표에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윤병권은 부의장은 “표에 기명이 안돼 있기 때문에 영향은 없다”고 했다.

박홍식 의원과 홍진아 의원이 “결과에 영향이 없으면 동의한다”고 했으며, 정재현 의원은 “사실관계를 좀 명확히 밝혀달라, 뭐가 어떻게 된 투표용지인지”라고 했다.

윤병권 부의장은 “사무국의 실수로 기명란의 투표용지 한 장이 찬반 가부 용지로 잘못 들어갔고, 거기에 기명이 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개표 진행이 중단된 상황을 알렸다 .

그러자 양정숙 의원이 “박명혜 의원은 아까 그 투표 용자에 확인(사인)을 안했냐”고 물었고, 감표위원인 박명혜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고, 양정숙 의원이 “(확인을) 못하신 거죠””라고 재차 묻자, 박명혜 의원은 “그래서 제가 책임이 있으니까…”라는 대화가 오고갔고, 장내 소란이 잠시 이어졌다.

개표 결과를 넘겨받은 윤병권 부의장은 “의사일정 제6항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 투표결과를 말씀드리겠다. 총 투표수 28표 중 강병일 의원 15표, 이상열 의원 6표, 박병권 의원 2표, 무효 2표, 기권 3표”라며 “부천시의회 기본 조례 제18조 제1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를 한 강병일 의원께서 의장으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으로 잠시 돌발 상황이 발생했던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보궐선거 개표는 ‘해프닝(Happening)’으러 일단락됐다.

제8대 부천시의회에서 28석 중 19석의 절대 과반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의 강병일 의원은 이날 28표 중 15표를 얻어 1표차로 과반(15표)을 획득해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관련기사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