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ㆍ현직 직원의 광명ㆍ사흥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공직사회에 이어 정치권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5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가족까지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하기로 했다.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선출직 공직자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낙연 대표는 당 소속 모든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및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용을 정밀히 조사하도록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직자가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반사회적 범죄이며 국민 배신행위”라며 “당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LH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당 소속 시흥시의원 가족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당 윤리감찰단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하기로 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이번에 문제가 된 ▲광명 시흥 지구를비롯해 ▲남양주 왕숙 지구 ▲하남 교산 지구 ▲인천 계양 지구 ▲고양 창릉 지구 ▲부천 대장 지구 등 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