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의 관심지역 중 하나인 경남 김해을 야권 단일후보에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확정됐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가 김해을 지역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지난 10~11일 민주당 곽진업 후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민주노동당 김근태 후보 등 3명으로 대상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봉수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봉수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농업특보를 지냈으며 현재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위원장이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김해을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오늘 경선결과는 연대와 단결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점을 국민과 김해시민에게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믿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을 결코 한나라당에 내줄 수는 없다. 민주당은 일관되게 야권 연대에 임해왔던 자세로 이명박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야권의 단결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은 “국민참여당은 김해을 뿐만 아니라 분당을 순천 강원 등 재보선 주요 4곳에서 야권의 연합후보가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4.27 재보선의 승리를 통해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초를 닦겠다”고 했다.
이로써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 이봉수 후보가 1대1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국민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7~10일 유권자 1179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와의 맞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봉수 후보 55.4%, 김태호 후보 34.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