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는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 비율로 경선을 실시해 4월 22일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14일 ‘MBC 100분 토론’에서 첫 TV토론을 벌인데 이어, 18일 채날A 주관으로 2차 TV토론, 19일 연합뉴스TV 주관으로 3차 TV토론을 벌였다.
마지막 TV토론에서 김은혜 후보는 “과거 업적만을 되뇌는 것보다는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저는 지난 총선에서 0.7%p 차이로 당선됐다. 경기도에서 뛰어보고 격전지에서 주민의 삶을 보듬었던 후보가 도지사로서 역량을 갖췄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패한 기득권층의 저항을 뚫고 온몸을 던져 밝은 미래의 경기도를 가져오는 필승카드 김은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이 주신 명령에 따라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미완의 정권교체 상태인 경기도를 제가 마무리하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내정자까지 함께 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민심이 원하는 후보, 경기도민이 ‘저 정도 도지사면 우리 도지사로 자랑스럽다’고 생각할 후보, 경기도 문제를 능력있게 해결할 후보, 그런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한다”며 “민심을 잡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청년, 20대·30대·40대 이분들의 민심 마음을 거둬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는 이번에 매우 어려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출마했다. 유승민을 경기도지사로 써준다면 도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교통, 주택, 일자리, 복지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지금 ‘국민의힘 경기도 당원들의 당심이 다르지 않느냐’ 하시지만 당원들도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택할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유일한 카드”라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당원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제게 서운하고 못마땅해하는 걸 알고 있다”면서 “내 가슴 깊이 새기겠다. 이제 제 손 잡아주시고, 미래로 가서 저와 함께, 후보들과 함께 꼭 승리하는 그런 화합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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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시장·울산시장·경남지사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도 4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된다.
인천시장 경선은 유정복 전 인천시장·안상수 전 인천시장·이학재 전 의원 등 3파전, 울산시장 경선은 서범수 의원·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김두겸 전 남구청장 등 3파전, 경남지사 경선은 박완수 의원·이주영 전 의원 등 2파전이다.
이들 3곳 역시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며, 경선 결과는 4월 22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