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를 지키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국회 독도지킴이’가 3일 오전 발족됐다.
여야 국회의원 33명으로 구성된 ‘국회 독도지킴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서상기, 민주당 원혜영,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사무총장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이 선임됐고, 한나라당 황우여, 이경재 의원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상임고문으로 추대됐다.
공동대표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창립 목적에 대해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이 노골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근린관계를 고려하며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국회 독도 영토 수호 대책특별위원회도 오는 6월로 활동이 종료되는 만큼, 정부 활동의 한계를 보호하고 국회의 영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국회 독도지킴이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회 독도지킴이’는 앞으로 독도를 지키기 위한 자료 발굴과 독도를 유인화하기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접근성과 활용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회 독도지킴이’는 6월 초 각계 전문가를 초청, 독도에 대한 사료를 점검하는 내부 세미나를 개최한 뒤 6월 중순께 독도 유인화 방안을 모색하는 외부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초에는 독도 현지에서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인 ‘하트 체임버’와 함께 음악회도 개최하고, 일본과 영토 분쟁 중인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와 함께 3개국 국회의원과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