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7일 윤리심판원을 긴급 소집해 당론을 위반한 파주시의회 이성철 의장과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보도자료(바로 가기 클릭 )를 통해 이성철 의원은 파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한 의원 총회를 통해 스스로 결정한 제8대 전반기 의장 후보 당론을 무시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의힘과 정치적 야합을 통해 파주시의회 의장에 출마해 선출됐다.

주임록 의원 역시 광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4차례 의총에서 결정한 전반기 의장 후보 선출 합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야합으로 의장에 당선됐다.

두 의원은 의장 당선 후 탈당계를 제출다. 하지만 민주당 경기도당은 스스로 결정한 당론을 어기고 유권자를 기만한 것은 민주주의를 본질적으로 위반한 행위로 보고 제명 처리하기로 했다.

박성은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장은 “바로 30일 전에 끝난 투표 결과를 인위적으로 뒤엎는 행위이자 지역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이ㅏ며,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며 민주당의 위상과 가치를 흔드는 심각한 위험요소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권자의 명령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에서의 제명 조치와는 무관하게 두 사람은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주민의 선택을 받는 시의원이 임기가 시작된 첫 날부터 민주주위를 짓밟는 행위를 자행했다”며 “질이 좋은 않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심판하기 위해 제명 처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탈당할 경우에는 1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고, 제명은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제8대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당초 전체 15명 중 8명으로 다수당이던 민주당 의원 전원이 참여한 의원총회를 통해 박대성 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내정한 당론을 어기고 탈당을 전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도 당초 전체 11명 중 6으로 다수당ㄹ이던 민주당 의원들이 4차례 의총으로 전반기 의장 후보를 내정했느나 당론을 어기고 탈당을 전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의 지지를 받아 의장 선거에 출미해 당선됐다.

주 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함에 따라 광주시의회는 전체 11석 중 국민의힘이 6석, 민주당이 5석, 무소속 1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