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민의힘이 가급적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3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5일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에서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 전환을 논의한 뒤 전국위원회를 9일 오전 9시에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5일 상임전국위에서는 현재 상황이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해야 하는 비상 상황이 맞는지에 대해 토론을 통해서 유권 해석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임전국위에서 유권해석 결과 비상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전국위원회는 열리지 않게 된다.

반면에 상임전국위에서 비상 상황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 9일 전국위원회에서는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으로 명시된 당헌 96조의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에 ‘당 대표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뒤 비대위원장 임명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가급적 8월 9일, 늦어도 10일까지는 상임전국위, 전국위에서 해야 할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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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당 대표의 권한을 가지게 돼 자동적으로 이준석 대표도 해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출범과 함께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비상대책위 다음에 열리게 되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이준석 대표의 복귀를 전제로 하는 비대위는 불가능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온전한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대위 전환의 정당성 문제와 이준석 대표의 복귀 여부를 놓고 당내 진통이 불가피하고, 이준석 대표 역시 자신의 복귀를 막으려고 비상 상황 선포 및 비대위 전환에 대해 거센 반발과 반격이 예상돼 집권여당의 당내 수습 방안에 적지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