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내정했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장관 지명은 박순애 전 장관이 지난달 사퇴하면서 교육부 장관 자리가 공석이 된 지 52일 만이다.

김대기 실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교육 현장과 정책에 두루 정통한 교육 전문가로, 교육 현장과 정부 경험,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대응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0년 8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폈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김 실장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인선 배경에 대해 “정치력과 행정력을 모두 겸비했고, 특히 노동 현장 경험이 많아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와 의견 조율, 노사 협력·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15대 총선에서 부천시 소사구(현 부천시병)에서 국회에 입성해 2000년 16대 총선과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데 이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 민선 5기 경기도지사에 재선돼 8년간 경기도정을 이끈 뒤 2014년 6.4 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았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했으며,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창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