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의장 최성운)는 7일 하루 일정으로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제265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개최, ‘부천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했다.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천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여야 시의원 27명 전원(대표발의 최성운 의장)이 공동 발의했다.

최성운 의장은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임시회 소집에 동참해 주시고, 조례 발의에 함께 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신속한 안건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개의한 후 정회를 통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윤병권)에서 관련 조례안을 심사한 뒤 회의를 속개해 의결했다.

최성운 의장은 “오늘 처리된 조례안을 근거로 난방비 지원을 신속히 처리해 주시기 바라며, 소외되는 취약계층이 없도록 촘촘히 살펴달라”며 “지원금이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훈훈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시의회에서 속전속결 만장일치로 외결한 ‘부천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지원 대상자의 경우, 부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는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위기사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그 밖에 저소득주민 중 부천시장이 생활안정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람 중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생활안정에 필요한 현금과 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내용은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주거비, 냉·난방비, 전기요금, 장제비,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정하는 사항으로, 다만, 다른 법령에 따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이 조례에 따른 지원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대상자의 선정 기준, 지원 기간, 지원 수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이 따로 정하되 지원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 될 때는 지원을 즉시 중지하도록 했다.

지원 대상자 결정은 시장이 결정하되, 필요한 경우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지원대상자의 소득, 재산, 건강상태 등을 조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부천시 주민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 난방비(사회보장적 수혜금) 지원 비용은 기초수급, 차상위 등 저소득 주민 1만8천786가구에 대해 월10만원씩 총 1천878만9천원이다.

한편, 부천시의회 제266회 임시회는 오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