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는 6월 1일 여야 의원 26명(더불어민주당 14명, 국민의힘 12명) 중 24명의 찬성(무효 2표)으로 ‘성비위 의혹’을 받는 박성호 의원의 사직 안건을 가결했다.
부천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 6분 제26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 이날 오전 박성호 의원이 제출한 의원직 사직서(의원 사직의 건)에 대해 찬반 토론없이 무기명 투표로 처리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21분부터 무기명 찬반 투표에 돌입, 2시 28분에 투표를 마친 뒤 개표를 실시했다.
오후 2시 34분 개표 결과, 찬성 24표, 무효 2표로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은 가결됐다.
이날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은 여야 의원 26명 모두 사퇴를 촉구함에 따라 만장일치로 가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무효 2표, 사실상 이탈표가 나옴에 따라 또다시 ‘옥의 티’를 남긴 셈이 되고 말았다.
한편, 무소속 박성호 시의원이 의원직이 사직 처리됨에 따라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통해 27석(지역구 24명·비례대표 3명) 중 더불어민주당 15석, 국민의힘 12석으로 출범한 제9대 부천시의회는 체 1년이 안돼 1석이 줄어든 26석(더불어민주당 14석, 국민의힘 12석)이 됐다.
올해 재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1일로 예정돼 있어서 박성호 전 시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시 마선거구(신중동: 중1동·중2동·중3동·중3동·중4동·약대동)에서 시의원 1명을 선출하는 재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