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 53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화장장, 뉴타운, '소사-대곡선'을 해결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짐은 더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GTX, 대장-홍대선, 경인선 지하화 등 해결의 단초는 마련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완성하지 못한 일들은 후임들께서 완성해 주리라 믿는다. 전국적 사안이라면 몰라도 부천 차원의 모든 문제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것도 오만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니더라도 해결해 줄 능력자는 많고, 더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면서 “저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혹시 작은 상처라도 받은 분이 있다면 널리 용서를 구한다”고 밝혀 거듭 정계 은퇴를 시사하는 말을 남겼다.
김 의원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큰 빚을 졌다. 남은 인생을 다해도 갚지 못할 것”이라며 “저승에 가서라도 잊지않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는 정성으로 남은 생을 한반도 평화체제와 교류 협력,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다”며 향후 거취에 대한 계획도 내비췄다.
그는 “선거구 축소와 획정, 공정성 등 아쉬움은 많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 불문하고 단 하나, 무너지는 대한민국, 윤석열 검찰정권의 횡포를 끝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제가 단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남은 모든 걸 바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협 의원은 부천시갑에서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으나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 부천시 4개 선거구가 3개 선거구로 줄면서 지역구인 부천시갑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
기존 부천시갑 선거구 10개 동(洞) 가운데 소사동과 역곡12동 등 3개동은 부천시병으로 흡수되고, 나마지 7개동은 기존 부천시장인 오정구 전체 7개동과 함께 부천시갑으로 묶였다.
부천시갑 경선은 김경협 의원과 서영석 의원(초선·부천시정), 유정주 의원(비례)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경쟁을 벌여 서영석·유정주 의원이 결선에 올랐고 김 의원은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했고 4선 도전도 멈췄다.
다음은 김경협 의원이 자신의 패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全文).
이제 홀가분하게 짐을 내려놓습니다.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화장장, 뉴타운, '소사-대곡선'을 해결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짐은 더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GTX, 대장-홍대선, 경인선 지하화 등 해결의 단초는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완성하지 못하고 저는 여기서 정치를 정리합니다.
제가 완성하지 못한 일들은 후임들께서 완성해 주리라 믿습니다.
전국적 사안이라면 몰라도 부천 차원의 모든 문제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해결해 줄 능력자는 많고, 더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저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혹시 작은 상처라도 받은 분이 있다면 널리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큰 빚을 졌습니다.
남은 인생을 다해도 갚지 못할 것입니다.
저승에 가서라도 잊지않겠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는 정성으로, 남은 생을 한반도 평화체제와 교류협력,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선거구 축소와 획정, 공정성 등 아쉬움은 많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단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남은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짊어진 짐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화장장, 뉴타운, '소사-대곡선'을 해결했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짐은 더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습니다.
GTX, 대장-홍대선, 경인선 지하화 등 해결의 단초는 마련했습니다.
그러나 완성하지 못하고 저는 여기서 정치를 정리합니다.
제가 완성하지 못한 일들은 후임들께서 완성해 주리라 믿습니다.
전국적 사안이라면 몰라도 부천 차원의 모든 문제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오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아니더라도 해결해 줄 능력자는 많고, 더 잘 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갑니다.
저의 정치적 행위로 인해 혹시 작은 상처라도 받은 분이 있다면 널리 용서를 구합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큰 빚을 졌습니다.
남은 인생을 다해도 갚지 못할 것입니다.
저승에 가서라도 잊지않겠습니다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삼는 정성으로, 남은 생을 한반도 평화체제와 교류협력, 유라시아시대를 열어가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
선거구 축소와 획정, 공정성 등 아쉬움은 많지만 더 이상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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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불문하고, 단 하나, 무너지는 대한민국, 윤석열 검찰정권의 횡포를 끝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제가 단 한표라도 도움이 된다면 남은 모든 걸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