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김복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참석한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맨 왼쪽). 이사철 전 국회의원(왼쪽에서 두 번째), 부천시을 박성중 후보, 부천시병 하종대 후보.
| AD |
제22대 총선에 국민의힘 부천시갑에 출마한 김복덕 후보가 1만원 이하 소액 후원만 받는 ‘깨끗하고 민폐 없는 정치’를 선언했다.
김복덕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통해 새로운 부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을 특권화해 온 잘못된 관행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후원금 명목의 무리한 정치자금 모집”이라며 “유권자들이 후원금 자체보다 저의 정치적 동반자가 되어준다는 상징적 의미로 1만원 이하의 소액 후원만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복덕 후보의 후원회장은 부천시장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의 허태열(79)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김 후보의 요청해 흔쾌해 수락하며 후견인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복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부천시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부천시장(1989년 9월1일~1991년 1월9일)을 역임할 당시 중동신도시 개발을 추진했으며, 충북지사(1994~1995년)에서 물러난 뒤 부천시장을 역임한 인연으로 1996년 제15대 총선에 신한국당 후보로 부천시 원미갑에 출마하며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당시 선거에서 2만2천957표를 획득했으나, 상대 후보인 새천년국민회의 안동선 전 의원(2만5천118표)에게 2천161표 차로 아깝게 석패했지만 이후에도 부천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2006년 2월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임명돼 공천심사위원장을 겸직해 5.31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뒀고, 2006년 10.26 부천시 원미갑 재선거 당시 임해규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부천에 줄곧 상주하며 선거 지원에 나서 승리를 이끌었다.
15대 총선에서 부천시 원미갑에서 석패했지만 16대 총선에서는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해 4만464표를 획득, 당시 민주당으로 출마해 2만7천136표를 얻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꺾고 국회에 진출했고, 17대 총선과 18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3선 의원으로 19대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와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