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여성 부천시의원들은 25일 오후 3시 부천시청 부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태 후보는 2016부터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정치를 시작한 이후 성범죄자와 악질·패륜 범죄자 변론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는 점에서 정치인으로서 나아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자질이 없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국민의힘 부천시(병) 하종대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 입문 후에도 악질 성범죄자와 패륜범죄, 사이비종교 교주의 엽기 범죄를 변호하고 사과는커녕 ‘지인의 부탁’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건태 후보는 부천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하종대 후보는 “이건태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 경선, 2020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등 정치활동을 하면서 악질 성범죄자를 위해 변론했다면 정치인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 후보는 지난 22일에도 기자회뎐을 열고 이거태 후보의 성범죄자 등 파렴치범 변호를 문제삼으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관련기사 클릭
이에 대해 민주당 이건태 후보 측은 “정치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측은 지난 22일에도 “이건태 후보의 변호는 변호사로서 그리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여 부적절한 면이 전혀 없었다”며 “하종대 후보와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선거를 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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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측의 이같은 입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 측은 보다 적극적으로 ‘부적절한 변호 이력’을 문제 삼으면서 총공세를 펼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 이건태 후보 측에서도 대응에 나섫 것으로 보여 선거전 내내 공방전을 이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는 “이번 건에 대해 따로 의견을 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정치의 본령은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이다”고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장덕천 후보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1대 국회에서 상대방의 잘못을 공격하는 것이 우선이고, 민생은 뒷전이었다. 경제가 좋은 날이 별로 없다”며 “그래서 늘 민생이 우선이어야 한다. 민생 국회, 장덕천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