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국회의원 후보자 얼마나 아시나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2대 총선) 부천시 3개 선거구는 여야 후보 2파전(부천시갑), 3파전(부천시을, 부천시병)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부천시 3개 선거구는 ‘수성’을 위한 야당의 ‘정권 심판’에 맞서 ‘탈환’을 위한 여당의 ‘부천 발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부천시민은 어느 쪽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일이 성큼 다가오면서 부천시 3개 선거구는 지지층 결집을 통한 투표 참여와 부동층과 중도층(무당층)을 끌어안기 위한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과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론‘을 띄우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미래는 ‘거대 양당 심판’을 내세우고 있다.

부천시 3개 선거구에서는 ‘부천 발전’(국민의힘), ‘정권 심판’(민주당), ‘양당 심판’(새로운미래)을 내세우는 한편,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후보자 공천 과정 및 과거 이력과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설전을 벌이며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돼 고소 고발까지 이어지면서 만만찮은 선거 후유증까지 예고하고 있다.

◆부천시(갑)=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서영석(59) 후보(현 국회의원),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복덕(59) 후보(중앙당 재정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양자 대결을 벌인다.

현역 의원 3명이 맞붙은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재선에 도전하는 서영석 후보는 ‘정권 심판! 민생 회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정치 입문과 동시에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김복덕 후보는 ‘서울 편입’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서영석 후보= 직업 국회의원, 재산 6억1천만원) 병역 전시근로역(하지단축), 납세 6천346만원(재산세 884만원·소득세 5천455만원·종부세 7만원), 전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등 4건.

△김복덕 후보= 직업 정당인, 재산 1천446억6천700만원, 병역필(하사), 납세 15억7천511만원(재산세 1천840만원·소득세 15억5천671만원), 전과 없음.

◆부천시(을)=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기표(51) 후보(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기호 2번 국민의힘 박성중(65) 후보(제20대ㆍ21대 재선 국회의원), ▲기호 6번 새로운미래 설훈(70) 후보(현 부천시을 국회의원)가 3파전을 벌인다.

정치 입문과 동시에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김기표 후보는 ‘부천을 위한 젊고 유능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서울 서초을 재선 의원으로 전략공천으로 3선에 도전하는 박성중 후보는 ‘부천을 서울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부천시을에서만 19대, 20대 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설훈 후보는 ‘공정한 나라, 확실한 부천 발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6선에 도전한다.

△김기표 후보= 직업 변호사, 재산 30억200만원, 병역필(중위), 닙세 6억4천290만원(재산세 1천966만원·소득세 6억2천282만원·종부세 43만원), 전과 없음.

△박성중 후보= 직업 국회의원, 재산 95억400만원, 병역필(중위), 납세 1억8천684만원(재산세 2천152만원·소득세 1억6천531만원), 전과 없음.

△설훈 후보= 직업 국회의원, 재산 9억1천300만원, 병역필(일병), 납세 6천600만원(재산세 375만원·소득세 6천226만원), 전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등 3건.

◆부천시(병)=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건태(57) 후보(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기호 2번 국민의힘 하종대(59) 후보(전 채널A 쾌도난마 앵커), ▲기호 3번 새로운미래 장덕천(56) 후보(전 부천시장)가 3파전을 벌인다.

4년 전에 고배를 마신 뒤 5선에 도전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인 김상희 의원을 꺽은 이건태 후보는 ‘부천병 가치를 두베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한다.

서울 영등포갑에 도전했다가 전략공천을 받고 정치 입문과 동시에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하종대 후보는 ‘부천을 일등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민선 7기 부천시장을 역임하고 중앙정치에 문을 두드리며 첫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장덕천 후보는 ‘국민의 뜻을 막임없이! 국민과 함께 거침없이!’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이건태 후보= 직업 변호사, 재산 48억2천만원, 병역필(중위), 납세 3억6천600만원(재산세 928만원·소득세 3억5천637만원·종부새 35만원), 전과 없음.

△하종대 후보= 직업 정당인, 재산 14억9천300만원, 병역필(병장), 넙세 4천744만원(재산세 221만원·소득세 4천523만원), 전과 없음.

△장덕천 후보= 직업 변호사, 재산 7억8천800만원, 병역필(병장), 넙세 5천350만원(재산세 138만원·소득세 5천211만원), 전과 없음.

한편, 투표용지에 기재되는 순서는 의석수에 따라 정해진다.

지역구 투표 용지에서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기호 2번은 국민의힘, ▲녹색정의당은 기호 5번, ▲새로운미래는 기호 6번을 받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모두 비례 후보는 따로 내지 않기 때문에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3번과 4번은 볼 수 없다.

현역 의원 4명을 보유한 ▲개혁신당은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7번을 받게 된다.

단 개혁신당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구에서는 다른 정당이 7번을 차지할 수 있다.

비례 투표 용지에는 의석수 1·2위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아 1번과 2번이 없다

이에 따라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기호 3번 더불어민주연합이 투표용지 첫 자리에,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가호 4번 국민의미래가 두번째 칸에 배치됐다.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시키는 ▲조국혁신당은 비례 투표 용지에서 기호 9번에 자리한다.

이번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3월 28일부터 투표일 전날인 4월 9일(자정)까지 실시된다.

사전투표는 4월 5~6일 실시돼 22대 총선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1천384만9천43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를 기록해 역대 총선 사잔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천시는 총 유권자 68만1천426명 중 20만2천764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29.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클릭

선거일인 4월 10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제22대 총선 부천시 3개 선거구 현황

◆부천시(갑)= 오정구(성곡동, 원종1동, 원종2동, 고강본동, 고강1동, 오정동, 신흥동), 원미구(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원미1동, 원미2동, 춘의동, 도당동).

◆부천시(을)= 원미구(약대동, 중동, 중1동, 중2동, 중3동, 중4동, 상동, 상1동, 상2동, 상3동).

◆부천시(병)= 소서구(심곡본1동, 심곡본동, 소사본동, 소사본1동, 범박동, 옥길동, 괴안동, 역곡3동, 송내1동, 송내2동), 원미구(소사동, 역곡1동, 역곡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