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는 3일 오전 제276회 제1차 정례회 재1차 본회의를 개회, 오는 6월 14일까지 12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제9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마지막 회기이다.

최성운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는 9대 의회 전반기 마지막 정례회이자 2년 여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회기”라며 “9대 의회는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른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의 의정활동 지원, 그리고 의원 1인 1실 사무환경 조성 등 그 어느 때보다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지난 2년 동안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안건들을 의결하고, 2번의 행정사무감사와 400 여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검토와 개선을 요구하고 답변을 받았다”며 “주요 현안들은 현장을 방문해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관계 직원들을 격려했소. 장기간 해법 모색이 필요한 기후위기와 사회안전망, 저출산 등의 사회문제들에 대해서도 주의를 환기시키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특히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관심을 가지고 가시적인 성과를 목표로 주력했다”며 “원도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장기간에 걸쳐 많은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기에 추진동력의 지속적 확보가 쉽지 않기애 장기사업과 더불어 단기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매회기 반복적으로 말씀드려왔다”고 했다..

최 의장은 “그 일환으로 시장께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셨고 점차 참여하는 학교가 늘고 있어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며 관계부서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최 의장은 “2년간을 돌아본면서 부천시의회가 미래를 내다보는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위상을 정립하고 민주주의의 초석인 기초의회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계기가 됐다”며 “의장으로서 전반기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귀중한 기회를 주시고 여러 난관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시정의 동반자로서 협력해 주신 조용익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히고,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날 재1차 본회의에서는 제276회 제1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시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 2023회계연도 결산 및 기금 결산, 예비비 지출 승인안 제안 설명의 건 등 안거을 처리하고 시정질문을 벌였다.

시정질문에는 20명의 의원(구두 9명, 서면 11명)이 참여했으며, 구두 질문은 행정복지위. 도시교통위, 재정문화위 소속 의원 수으로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묻고 대안 제시를 통한 시 집행부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접수된 안건은 의원발의 조례안 8건을 포함해 모두 25건이다.

의원 발의 조례안은 △부천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박혜숙 의원 등 15인) △부천시 일자리정책 기본 조례안(박혜숙 의원 등 20인) △부천시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성철 의원 등 18인) △부천시 평생학습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해영 의원 등 23인) △부천시 아동·여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윤단비 의원 등 13인) △부천시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최의열 의원 등 11인) △부천시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최의열 의원 등 11인) △부천시 시민 안전을 위한 공사장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 건 의원 등 17인) 등이다.

부천시의회는 6월 4일부터 10일까지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안건과 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고, 11일부터 13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윤단비)에서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결산 승인안 등을 종합 심사한다.

제276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6월 14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소관 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 청취 등 안건을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