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4.11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천 원미을에서는 여야 후보간 검찰 맞고소에 대한 공방이 팽팽히 이어졌다.
민주통합 설훈 후보는 어제(9일) 새누리당 손숙미 후보가 공직선거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고소한 것과 관련, “손숙미 후보의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며 선관위에 신고된 부동산 내역 그대로를 얘기한 것 뿐”이라며 “재산 신고한 출마자 자신이 유권자 모두에게 능동적으로 알리기 위한 자연스런 재산 내역으로, 실제로 손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엔 예적금, 보험 등이 모두 47건에 십수억원에 이른다”고 했다.
설훈 후보측은 “예ㆍ적금 투자전문가라고 해야 옳은가?”라며 “전국적으로 3만6천여평의 땅을 소유한 후보에 대해 땅부자, 땅투자 전문가로 표현한 것이 왜 잘못된 것이고, 명예훼손이란 말인가?, 손숙미 후보가 땅부자가 아닌가?, 전국적으로 그 정도의 엄청난 땅을 소유하고 있다면 전문적인 투자자 수준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설훈 후보측은 “손 후보가 보유한 부동산의 면적은 중동 중앙공원 면적과 비슷할 만큼 엄청난 규모”라며 “아직도 절반 가까운 서민들은 집이 없는 형편이고, 상위 1%의 슈퍼 부자에게 전국 부동산이 편중된 것이 부동산가격 상승 등 자산 양극화의 주요인이니 손후보는 분명히 1% 슈퍼부자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설훈 후보측은 또 “3만6천여평의 부동산을 전국 각지에 소유하고 있다면 투기꾼으로 매도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 캠프에선 그런 표현은 한 적이 없고 ‘땅부자’. ‘땅투자 전문가’라고 표현했을 뿐”이라며 “이걸 두고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지난 5일자에 손 후보측 전화홍보원의 명확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완벽한 녹취를 첨부해서 고소장을 제출한데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라고 했다.
설훈 후보측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손숙미 후보측이 시종일관 명백한 흑색선전을 일삼아 왔고, 여러 차례 자제를 권유하며 정당한 정책선거를 제안했지만 오로지 설훈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는데 집중해 왔다”며 “손 후보가 전국적인 부동산 소유 내역에 대해 28년간 매도한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전국 5곳 모두가 28년간 거래가 없었는지, 선산 등이라 했는데 무슨 선산이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 것인지 정확히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설훈 후보측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이 부천시민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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