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천시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적체 해소 방안으로 1951년생 국ㆍ과장의 명예 퇴직한 고재형(59ㆍ사진) 전 성곡동장이 6.2 지방선거에 부천시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8일 오정구선관위에 부천시 자선거구에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재형 전 동장은 전북 무안 출신으로 지난 5일 극히 이례적으로 자신이 근무하던 성곡동사무소에서 명예퇴임식을 치루는 등 그동안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를 줄곧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장 출신이 명예 퇴임을 할 경우 대체로 부천시청에서 퇴임식을 해오는 것이 관례였지만,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자신이 근무한 동사무에서 명예퇴임식을 치른데다, 한달여 전부터 동장직을 수행하면서 각종 동행사에 참석한 행보와 관련해서도 야당 측에서는 추후 공천 여부에 따라 문제삼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그의 한나라당 입당은 유력 부천시장 출마 후보군에서 입김이 작용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고재형 전 동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천시 자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박동학(53) 현 시의원과 서원호(41) 당협 사무국장, 조종경(45) 씨,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원종태(58) 씨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김관수(54) 현 시의원과 김영회(45) 현 시의원, 그리고 여성 후보를 공천할 경우 이진연(40) 별별영화네트워크 대표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