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통합민주당이 주말(15~16일)을 이용해 경합지역 후보 공천자 선정을 위해 지역구 45곳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가운데, 김만수(44) 전 청와대 대변인과 조영상(47) 변호사가 맞붙은 부천 소사구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2개 여론조사 전문기관(동서리서치, 미디어리서치)에서 실시했다.
이들 두 여론조사기관은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후보진영에서 1명씩의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화 상담원들이 소사구지역 유권자들에게 각 2만 통화를 통해 800명씩 총 1천6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후보 인지도와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내용은 나이와 성별,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 조영상 후보와 김만수 후보를 아는지 여부(잘안다/모른다), 통합민주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 등의 순으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철저한 보완속에 밀봉된 채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넘겨졌다고 한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17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경선 결과에 따른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김만수·조영상 예비후보진영은 최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부천 소사구에서는 2006년 7.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차명진(49) 국회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며, 민주노동당에서는 이혜원(44) 부천시위원장이 나섰고, 자유선진당으로는 전덕생(49) 전 3선 시의원, 무소속으로 길영수(51) 전 충청도민회·산악회 명예회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