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은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인) 전국대의원대회가 끝난 지 1주일이 지나가고 있고, 전당대회 직후 대통합신당의 가시적 성과가 한달 안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대선까지 남은 제한적인 시간 때문”이라며 “여러 정파간의 연대(통합, 합당은 물론이고 정책연대, 선거연합을 포함)를 위해서는 중요한 세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첫째는 대의명분이고, 둘째는 절차의 투명성, 끝으로 타이밍인데, 지금이 때가 무르익었을 시점, 줄탁동기의 때”라며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이 지금처럼 절실할 때가 없었기 때문이며, 평화세력으로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개혁세력으로서 당당하게 정권재창출을 이뤘던 세력들이 한데 힘을 모아 미래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금의 이 기회를 놓쳐 정권을 다시 내어준다면 평화세력, 개혁세력, 민주화의 세력이 무능과 아마추어라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단어로 매도 당하거나 조롱 당하는 사태가 올 지도 모른다”면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 추진을 승인받았고, 대의명분과 절차의 투명성을 보장받은 만큼, 줄탁동기의 때가 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제 최대한 빠르게 통합신당 추진기구를 띄워야 하고, 대원칙과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고 적극적인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면서 “가장 큰 원칙은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에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정파와의 통합과 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수 있는 대선주자의 개별 영입”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금의 지도부는 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 부여받은 대의명분과 절차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는데다,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라는 당원동지들의 명령을 받은 점을 전제, “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민주당과의 신속한 통합으로, ‘도로 민주당’이라는 항간의 비아냥과 비난에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두려워 말고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제안을 해야 하고, 평화개혁세력의 복원을 통해 대통합의 신당을 만들어 2007년 마지막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될 대회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향해 직설적이고 공개적이고 우선적으로 민주당과 통합을 제안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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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통합) 제안이 들어가면 좌고우면해서는 안되고 흔쾌히 받아들이고 같이 움직여야 한다”면서 “우리당과 민주당은 평화개혁세력의 복원이라는 무한책임을 다 같이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검증 논란에 대해서도 “상대 정당의 진흙탕 싸움에 굳이 끼어들 필요야 없겠지만, 검증의 대상이 유력한 대선후보라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추적을 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는 차원이라면 그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국가적 국민적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실정법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당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위여부를 추적해야 하며, 그것이 정당으로서의 살아있는 모습이고, 우리당의 의무이기도 하다”면서 “유력 대선주자 양자간의 진흙탕 싸움에 대해 소속 정당(한나라당)에서 자체 검증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자체적으로 제대로 된 검증과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고 열린우리당이 적극 나서 추적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