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신문은 지난 1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28.8%,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5.9%,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1.5%로 조사됐다고 2일 보도했다.
그밖에 군소후보들은 문국현(3.9%), 권영길(2.0%), 이인제(0.5%), 심대평(0.1%) 등의 낮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7%로, 지난달 17일 조사 때보다 15.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 가운데 43.8%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를 이유로 꼽았으며,‘BBK 등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라는 응답도 13.3%였다.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3.9%에 그치고,‘상황에 따라 바꾸겠다.’는 18.7%, 무응답이 37.4%에 이르러 후보자간 합종 연횡 등 상황 변수에 따라 막판 대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신문은 이번 여론조사의 분석작업은 KSDC 소장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욱 배제대 교수, 김영태 목포대 교수가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7% 포인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