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그동안 유네스코가 대한민국의 재건을 위해 힘써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보코바 사무총장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이 받았던 도움을 이제는 협력 파트너로서 그 노하우를 개도국들과 공유하고 환원할 것”이라며 “특히 신탁기금 사업을 확대하고 post 2015 의제 설정에 대한 참여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고의 복지와 최고의 성장전략은 모두 교육”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측면에서 유엔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GEFI·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지원국 그룹(Group of Member State Champions)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보코바 사무총장은 “훈장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박 대통령께서 다보스 포럼에서 강조한 창조정신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정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2015년 세계교육포럼은 향후 수십년 동안의 교육 비전을 설정하는 매우 중요한 국제회의로,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비전, 그동안 한국이 아프리카에서 보여주었던 지원 활동 등을 볼 때 한국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개최지”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김장 문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기쁘다”면서 “풍물놀이, 제주해녀, 이산가족찾기 기록물, 남한산성 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도 유네스코가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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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특히 “비무장지대(DMZ)를 세계평화공원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세계평화문화 확산에 기여도가 높은 유네스코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한국이야말로 전쟁과 궁핍에서 벗어난 성공한 좋은 사례”라면서 “특히 소프트 파워가 강한 나라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유네스코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2015년 세계 물포럼과 세계 교육포럼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