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에서 4번째 대결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부천 원미을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과 통합민주당 배기선 의원, 그리고 지역구 입성을 노리는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간 ‘3인(人)3색(色)의 삼각대결’은 이사철 후보가 앞서가고, 배기선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와 MBC가 공동으로 전국 관심지역 15곳을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선거구별(서울, 경기, 대전, 충청)로 500명씩 총 75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9일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 부천 원미을은 한나라당 이사철 전 의원이 33.7%, 통합민주당 배기선 의원이 24%의 지지율으로 보여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9.7%포인트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12.3%의 지지율을 보였고, 무응답층은 29.9%였다.
인지도면에서는 이사철 전 의원이 34.3%, 배기선 의원이 33.6%, 최순영 의원이 12.5%로 각각 나타나, 이사철 전 의원과 배기선 의원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지지율에서는 배 의원이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순영 의원은 지지율과 인지도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인지도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총선의 과제로 떠올랐다.
또 부천원미을 지역구 국회의원감으로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사철 전 의원이 28.0%, 배기선 의원이 21.6%, 최순영 의원이 10.7%로 각각 나타났고, 무응답은 39.7%였다.
부천 원미을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6.3%, 통합민주당 19.0%, 민주노동당 7.8%, 창조한국당 1.9%, 자유선진당 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응한 원미을 유권자 500명은 이번 총선과 관련,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쪽에 48.8%, 집권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게 힘을 주어 실어주어야 한다는 쪽에 40.4%로 각각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MBC의 이번 여론조사는 부천 원미을(중2동·상3동/상동·상2동/중1동·약대동/중3동/중동·상1동/중4동)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평균 응답률은 16.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