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직 시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3명의 시의원을 선출했기 때문에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당락이 결정되는 ‘벼랑끝 승부’를 펼치는 데다, 4선 시의원(류재구) vs 초선 시의원(김미숙) 출신이라는 점과 남성 vs 여성 대결구도라는 점에서 2년 뒤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과 김상희 국회의원(민주당) 간 맞대결을 연상시키는 ‘19대 총선 전초전’을 연상케 해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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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해 3명을 선출하는 부천시 사선거구(현 바선거구)에서 맞대결을 벌여 유효표 3만648표 중 김미숙 후보가 8천796표(28.7%), 류재구 후보가 6천730표((21.9%)로 1, 2위를 차지했고, 한윤석 현 의장이 6천363표(20.8%)로 당선된 바 있다.
◇류재구 도의원 예비후보= 부천시의원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2동)에서 내리 4번(2, 3, 4, 5대) 당선됐고,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5선 도전장을 내미는 듯했으나 ‘후배 양성을 위한 세대교체’ 여론에 따라 경기도의원 출마로 선회, 3월29일 시의원 사직서를 내고 다음날인 3월30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4선 시의원 출신이 말해주듯 꾸준한 지역구 활동으로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1954년 전남 장성 출신으로, 방송통신대와 가톨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4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김미숙 도의원 예비후보= 2006년 지방선거에서 소사구에서는 유일하게 지역구 여성 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이재진 도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부천시장에 도전함에 따라 원미갑 제1선거구의 이음재 현 도의원에 이어 초선 시의원 출신으로 두 번째 여성 도의원으로 출마하는 기회를 잡게 된 것은 ‘김문수- 차명진 사단’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3월31일 시의원직을 사직하고 4월1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1968년 인천 출신으로,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김문수 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